불의 대향연 들불축제 막 오른다
불의 대향연 들불축제 막 오른다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7.02.27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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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삼성혈서 불씨 채화 제례 예정...5일까지 오름 불놓기 장관 등 화려한 불축제 예고
2017 제주들불축제가 준비중인 새별오름 <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올해로 스무 돌을 맞는 2017 제주들불축제가 오는 2일 오후 6시 제주시 삼성혈에서 봉행하는 불씨 채화 제례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오는 5일까지 나흘간 ‘들불의 희망, 세계로 번지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 축제는 오름 불놓기 장관을 비롯한 화려한 볼거리와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 및 이벤트로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서막 행사는 들불축제의 정체성 확립과 완성도 향상을 위해 들불불씨 생성 제례를 봉행한다. 제주 탄생 신화 발상지인 삼성혈에서 고양부 삼성(三姓) 대표들이 제례를 통해 불씨를 생성한 후 햇불에 점화하고 칠선녀들이 릴레이 전달 공연을 펼친다.

같은 시각 제주시청에서는 도민 프린지 콘서트와 경찰악대 관악공연이 진행되고, 이후 삼성혈에서 제주시청까지 들불불씨 봉송 퍼레이드를 통해 옮겨진 횃불은 성화대에 안치돼 희망의 불을 밝히게 된다.

축제 개막일인 3일에는 주행사장인 애월읍 새별오름까지 들불불씨 봉송 행사가 진행되며 오후 7시30분 개막 선언과 함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4일 오후 8시부터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화산쇼와 대형 달집 점화, 오름 불놓기 등이 진행돼 웅장한 불의 대향연을 연출한다.

마지막날인 5일에는 들불 희망을 나누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 후 오후 6시50분 희망메시지 전달을 끝으로 화려한 막을 내리게 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서막행사부터 도민과 관광객들이 들불축제의 의미를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제주의 정체성을 살린 스토리텔링을 지닌 축제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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