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개선 방안 '시민 불신 여전'
道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개선 방안 '시민 불신 여전'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7.02.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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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귀포시청서 주민 토론회 개최…"요일별 배출제 폐지하고 분리수거 초점 맞춰야"

[제주일보=고권봉 기자] 제주도가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에 대한 배출요일을 확대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의 불신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서귀포시청 1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생활폐기물의 배출 및 수거시스템, 주민편의 등을 반영한 요일별 배출제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주민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문동진씨(45・신시가지)는 “요일별 배출제는 폐지됐으면 한다”라며 “요일별에 맞출게 아니라 분리수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요일별 배출제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했다.

특히 문씨는 “배출제 전에는 불편함이 없고 (집안이) 깨끗하게 유지됐는데 지금은 집 안에 쓰레기가 쌓이면서 불편하다”라며 “행정에서 손을 대는 게 아니고 산업으로 가야 한다. 전담을 할 수 있는 부서가 아닌 기관 및 단체에서 맡아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조창윤씨(59)는 “도정의 어떤 정책이나 좋은 결정 과정의 목적이 무엇이냐. 도민의 삶의 질에 도움이 되고 불필요한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라며 “집에서 분리배출을 해보면 분리배출 품목을 투명 비닐에 담아서 부엌에 쌓아두고 있다”라며 불편한 점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패널 토론에 나선 양시경 경실련 공익센터장은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는 행정이 제대로 진단을 하지 못해 몸이 고달프고 돈만 쓰고 있다”라며 “인구가 급증했다. 관광객도 늘어났다. 하지만 환경미화원은 그대로다. 환경미화원, 장비를 대폭 확충하고, 종이 등 재활용품 수거 보조금을 지원하면 클린하우스 넘침 현상을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김양보 국장은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로드맵에 반영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말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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