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가 항공권 '대세'…환불·추가 수수료 발생은 '주의'
특가 항공권 '대세'…환불·추가 수수료 발생은 '주의'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02.27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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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에 특가 항공권 이벤트 소비자 '인기'
환불 불가, 일정 변경·수하물 위탁 시 수수료 발생 등은 주의해야

[제주일보=이승현 기자] 최근 서울에서 가족여행을 위해 제주를 찾은 김모씨(50)는 항공사에 5만원의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여행을 하며 구매한 특산물을 수하물로 맡겨야했다. 이벤트로 구입한 특가항공권에 무료 위탁수하물 서비스가 포함돼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얼리버드 등 정기권 가격보다 저렴한 특가항공권이 인기를 끌면서 제주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고 있다.

그러나 환불, 일정 변경시 수수료를 지급해야하며 수하물 관련 기준도 일반 항공권과 달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3~4개월 전 항공권을 저렴한 가격으로 미리 판매하는 특가 항공권 할인이벤트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가항공권은 소비자에게 제주기점 국내선은 물론 일본, 중국 등 해외를 오가는 국제선 항공권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제주~김포노선의 경우 편도기준 2만원대 이하로 항공권이 판매되는 등 항공사들이 특가 항공권 이벤트를 진행할 때마다 소비자들은 높은 관심을 갖는 실정이다.

그러나 일부 특가 항공권은 환불이 불가능하고 여행 일정을 변경하려면 티켓 값을 포기하거나 수수료를 지불해야하는 등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짐을 들고 가야하는 여행에는 수하물 규정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일정 무게 이상 수하물을 들고 항공기에 탑승하려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일부 특가 항공권의 경우 무료 위탁수하물 서비스가 포함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벤트 운임 항공권의 경우 무료 위탁수하물 요금이 포함되지 않은 가격으로 판매하거나, 일정 크기·무게 이상의 수하물에는 추가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며 “홈페이지와 문자 등을 통해 수하물, 환불규정을 안내하고 있으므로 항공권 구입 전에 조건을 꼼꼼히 살필 것”을 당부했다.

이승현 기자  isun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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