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혼여성 10명 중 4명 ‘경력단절’ 경험
제주 기혼여성 10명 중 4명 ‘경력단절’ 경험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7.02.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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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임신 출산‧육아 이유…자녀 돌봄 부모 비율 전국 최저
자동차 보유가구는 73% 반면 자가 주차장 확보 가장 낮아

[제주일보=신정익 기자] 12세 이하 자녀를 부모가 돌보는 비율이 제주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혼 여성 10명 가운데 4명은 결혼과 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단절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7일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중 이런 내용을 담은 아동·여성‧출산력‧주거실태 자료를 발표했다.

도내 12세 이하 아동 중 낮(오전 9시∼오후 6시) 동안 부모가 돌보는 비율은 33.0%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유치원도 5.4%에 그쳐 최하를 기록했다.

반면 어린이집‧놀이방(29.9%)과 학원(30.5%)은 가장 높았다. 방과후 학교(16.6%)도 전남과 전북에 이어 세 번째 높은 수준을 보였다.

도내 20세 이상 기혼여성 가운데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경우는 40.5%로 나타났다. 경력단절 이유는 결혼(51.6%), 임신‧출산(35.7%), 양육(7.4%) 등의 순이다.

도내 15세 이상 기혼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는 2.42명으로 전국평균보다 0.23명 많았다.

출생아가 없는 기혼여성의 비율은 6.6%로 전국평균과 같았다.

출생아 수는 2명이 41.7%로 가장 많았으며, 3명 22.9%, 1명 17.1% 등의 순이다. 4명과 5명 이상도 9.0%, 9.3%였다.

기혼여성 가운데 93.9%는 추가로 자녀를 출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도내에서 자동차를 보유한 가구의 비율은 72.5%로 울산(76.2%), 세종(75.0%)에 이어 세 번째 높았다. 5년 전과 견줘 4.1%포인트 늘었다.

자동차 보유가구 가운데 자가 주차장을 확보한 비율은 68.9%로 가장 낮았다. 대신 도로변‧골목길(20.1%)과 노상주차장(9.9%) 이용 비율은 전국에서 최고였다.

지난해 기준 도내 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은 10.6년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6번째 길었다.

평균 거주기간이 가장 긴 점유형태는 자기집으로 14.2년이다. 이어 무상(10.8년), 사글세(4.9년), 보증금 없는 월세(4.8년), 보증금 있는 월세(3.7년), 전세(3.3년) 순이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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