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탈바꿈하는 국립제주박물관, 제주를 이야기하다
새롭게 탈바꿈하는 국립제주박물관, 제주를 이야기하다
  • 송현아 기자
  • 승인 2017.02.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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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국립제주박물관 재개관…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 제주 총망라
(좌)장한철 ‘표해록’, (우)고산리식 토기

[제주일보=송현아 기자] 독특한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전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국립제주박물관이 새롭게 단장해 도민과 관람객을 맞이한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종만)은 2001년 6월 15일 개관 이래 유지됐던 전시시설과 내용을 전면적으로 개편해 3월 1일 재개관한다. 

박물관은 ‘섬, 제주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라는 궁금증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기획해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이르는 제주의 시대적 흐름을 전시관에 담아냈다.

전시는 ‘구석기 시대 제주의 시작’, ‘제주 섬과 신석기 시대’, ‘섬마을의 발전과 변화’, ‘섬나라 탐라국’, ‘고려시대 제주’, ‘조선시대 제주’등을 주제로 제주지역 고고학적 성과를 담은 유물, 제주인의 이야기와 관련된 역사적 자료 등을 포함한 2200여 점의 전시품을 선보인다.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서 출토된 한반도 최초의 토기부터 탐라국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곽지리식토기와 고내리식토기, 항파두리성 내부 발굴 조사에서 확인된 고려시대 철갑옷, 이형상목사의 ‘탐라순력도’, 지난해 기증된 장한철의 ‘표해록’까지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하귀1리 택지개발부지에서 출토된 140cm에 달하는 곽지리식 대형항아리가 처음으로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전시관에는 관람객이 전시품의 역사적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상과 시각자료도 선보인다.

김종만 관장은 “새로운 상설전시에는 화산섬 제주의 탄생부터 근대에 이르는 제주의 역사를 한 자리에 볼 수 있도록 했다”며 “무엇보다 동북아시아 해양문화교류의 주요 거점이었던 ‘섬’ 제주의 면모를 담아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송현아 기자  sh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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