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변경혜 기자]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52)는 “철인같은 지도자 한 사람이 세상을 이끌던 시대는 끝났고 함께 나누고 협력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국민들 바람처럼 누가 이기든 국익위해 힘을 합치는 모습, 연정공약을 실천해 상생의 정치를 하는 것이 제가 바라는 새로운 정치모습”이라고 대권도전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남 지사는 “통일, 안보, 경제정책, 교육, 재벌·노동개혁 다 해야 하지만 한반도 안보의 아주 전략적인 전술인 사드배치 하나도 통합이 안돼있다”며 최근 ‘신부국강병론’을 통해 내놓은 2022년까지 병사월급을 최저임금의 50%까지 단계적 인상과 ‘한국형자주국방’을 위한 평화적 핵주권 행사를 위한 공론화, 전시작전권 조기환수 등 국방안보정책에 대한 입장도 명확히 했다.
남 지사는 제주일보와 가진 특별기획 대담 ‘2017 새로운 대한민국…대권주자에게 듣는다’에서 이같이 밝히고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표방한 바른정당의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특히 남 지사는 “이제 대한민국도 전세계의 모범이 되는 환상적인 곳이 몇군데는 필요하다고 본다”며 “제주도는 가장 아름답고 깨끗하면서 탄소제로섬으로 미래산업이 움트는 그런 환상의 섬이 됐으면 좋겠고 경기도 판교는 환상의 4차 산업혁명의 섬으로 만들어서 서로가 잘 경쟁했으면 좋겠다”고 ‘제주-경기’의 미래산업 가치를 강조했다.
최근 당 지지율에 대해 남 지사는 “만 18세 투표권, 공수처 해낼 것 같더니만 이뤄지지 않아 지지율이 반토막 났고 거기에 갑자기 새누리(자유한국당)와 후보단일화 주장으로 또 반토막 나 창당 초기 20%에서 5%로 최악의 위기에 놓여있다”며 “그것에 대해 ‘부당하다’ ‘잘못됐다’ 분명히 토론하면 (유승민 후보와) 차이점이 드러날 것”이라고 당내 유승민 후보와의 경쟁구도에 대한 입장도 덧붙였다.
이와함께 최근 논란이 됐던 서귀포시 토지에 대해서는 당초 밝혔던 사회환원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