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치 ‘수출효자’ 명예회복…1월 수출액 1위 등극
넙치 ‘수출효자’ 명예회복…1월 수출액 1위 등극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7.02.26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체 실적은 6% 감소…상당수 1차산품‧공산품 부진 영향

[제주일보=신정익 기자] 넙치를 비롯해 제주지역 주력 농수산물 수출 품목들의 올해 초 수출실적이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

그렇지만 무 등 상당수 1차산품과 공산품 등의 부진으로 전체 수출실적은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지부장 김덕영)가 26일 내놓은 ‘1월 제주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수출실적은 973만달러로 지난해 1월과 견줘 6.0% 줄었다.

지난달 수출실적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월 실적(1035만4000달러)이 전년에 비해 17.4%나 늘어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

품목별로는 농수산물 주력품목의 호조가 두드러졌다.

전통적인 강세 품목인 넙치류는 1년 전보다 18.9% 늘어난 245만6000달러로 모노리식집적회로(244만7000달러)를 2위로 밀어내고 전체 1위로 올라섰다.

넙치류 수출은 지난해 5월부터 내리 9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1차산품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2015년 10월 첫 수출길에 나선 키위는 지난해 135만6000달러로 100만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33만2000달러로 54.6%나 늘어 호조세를 지속했다.

지난해부터 회복국면을 보이고 있는 백합도 지난달 32만9000달러로 상승세를 예고했다.

주력 1차산품들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무(-50.2%), 감귤(-28.3%), 양배추(-82.0%), 북조기(-39.6%) 등 상당수 품목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전체 1차산품 수출실적은 488만9000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 감소했다.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공산품은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노리식집적회로는 244만7000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30.9% 줄어 상위 10대 품목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사출식금속주형과 사출성형기도 보합세를 유지, 주요 수출품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수입 실적은 2674만3000달러로 2.7% 늘어 전체 무역수지는 1701만3000달로 적자를 나타냈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