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추진 앞서 자원순환 로드맵 제시돼야”
“정책 추진 앞서 자원순환 로드맵 제시돼야”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7.02.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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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벤처마루서 ‘요일별 배출제 개선방안 마련 토론회’ 개최…행정-도민 간 소통 부재 등 의견 잇따라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배출품목 조정 등의 대규모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와 관련해 정책 추진에 앞선 자원순환 도시로서의 로드맵이 제시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4일 오후 1시30분 벤처마루 10층 대회의실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의 주최로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토론회는 김양보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을 비롯한 실국 관계자 및 전문가, 기관·단체장, 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선방안에 대한 주민 설명과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요일별 배출제에 대한 다양한 개선 방안 등과 함께 정책 추진과 관련, 행정과 도민 사이의 소통 부재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현원학 제주생태연구소장은 “제주도가 자원순환의 도시로 가기 위해서 여러 가지 정책에 대한 도민들과의 대화의 자리가 필요하다”며 “단순한 정책 추진에 그칠 것이 아닌 자원순환이라는 전체 로드맵을 도민들에게 제시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은정 제주여민회 이사도 “제도 시행에 돌입하기 전 정책의 세부적인 추진 방향 및 목적 등에 대한 사항을 전달해주는 자리가 마련됐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정책적인 부분과 세부 실시방안 등에 대해 주민들이 주체가 된 논의의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간위탁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행정 자체적인 재활용 쓰레기 처리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배주남 제주시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감사는 “쓰레기 저감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가운데 민간업체를 통한 위탁사업이 주가 되고 있다”며 “도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수익확충 통한 복지 확대 등도 검토해 봐야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외에도 건축폐기물 및 해양쓰레기 등의 저감 방안 마련 및 도와 행정시의 통일된 정책 추진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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