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삼일빌딩에 오피스텔 신축…교통 혼잡·사고 우려
옛 삼일빌딩에 오피스텔 신축…교통 혼잡·사고 우려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7.02.2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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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귀포시 정방동 이중섭거리 옛 삼일빌딩 부지에서 A재단이 2018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근린생활 및 오스피스텔 신축 공사장 모습.

[제주일보=고권봉 기자] 서귀포시 문화예술관광명소인 이중섭거리에서 근린생활 및 업무시설 신축공사가 추진되고 있지만 교통 혼잡이나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 대책 등이 허술,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2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A재단은 지난해 10월 건축허가를 받고 2018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정방동 이중섭거리에 있는 옛 삼일빌딩 부지에서 지하 3층~지상 9층, 건축면적 1806㎡ 규모의 근린생활시설과 오피스텔 152실을 짓는 신축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시공사는 콘크리트 타설과 철근 작업을 위한 대형 덤프트럭과 레미콘 차량 등 공사차량 진・출입과 자재 반입을 위한 대형 화물차량 통행을 위해 이중섭거리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옛 서귀포기상대 앞 태평로 439번길을 이용하고 있다.

문제는 옛 삼일빌딩 부지와 맞닿은 도로 주변 상황이 모두 일방통행 도로인 데다 평소 통행량까지 많아 교통 혼잡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이 구간은 도로 폭이 4~5m 수준이어서 대형 공사차량의 콘크리트 타설 및 철근 작업 등의 본격적인 공사가 이뤄질 경우 공사장 앞 도로는 물론 보행로까지 점용, 보행자 불편은 물론 안전사고까지 걱정되고 있다.

시민 김모씨(39)는 “이곳은 일방통행 도로여서 가뜩이나 비좁아 평소에도 지나다니기 불편하지만 공사차량까지 한데 뒤엉키면 교통 혼잡은 불을 보듯 뻔하다”라며 “서귀포시가 건축허가를 내준 만큼 이곳을 찾는 주민과 관광객 등의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교통 혼잡 해소와 보행자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대책 등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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