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환절기 춘곤증·알레르기 주의하세요"
"봄철 환절기 춘곤증·알레르기 주의하세요"
  • 현봉철 기자
  • 승인 2017.02.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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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 등 영양소 충분히 섭취…집 안 환기 자주 해줘야

[제주일보=현봉철 기자]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는 초봄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크고 건조해 건강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이 시기에는 중국에서 불어오는 미세먼지와 봄철 황사로 인해 호흡기 질환은 물론 피부 질환, 알르레기 질환, 눈 질환 등 각종 질환으로 건강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환절기에 신경써야 할 건강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봄나물로 춘곤증 극복=따뜻한 봄이 오면 생체리듬이 바뀌어 많은 사람들이 졸음이 쏟아지고 늘 피곤한 춘곤증으로 고생한다. 온 몸이 나른하고 식욕이 떨어지며 시도 때도 없이 졸음이 쏟아지면 춘곤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춘곤증을 이기기 위해서는 과로를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잠을 충분히 자고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는 필수. 또 피로 회복을 위해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과 같은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이를 위해 비타민 B1이 많이 들어있는 콩, 보리, 팥 등 잡곡을 섞어 먹는 것이 좋다. 간, 육류, 견과류, 우유, 시금치, 계란 등에도 비타민 B1이 듬뿍 들어있다. 또 신선한 산나물이나 봄나물을 많이 먹어 비타민 C와 무기질을 충분히 보충한다.

가벼운 운동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춘곤증 극복에 도움이 된다.

졸립다고 커피를 자주 마시거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음주, 흡연을 하면 피곤을 누적시키므로 삼간다.

▲마스크로 알레르기 예방=따뜻한 봄이 되면 야외활동이 늘어난다. 그러나 꽃가루와 봄철 황사에 의한 알레르기성 비염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속출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은 대부분 감기와 비슷하지만 코가 자주 막히고 맑은 콧물을 흘리는 증세가 나타나거나 눈, 코 부위의 간지러움을 호소하고 재채기를 자주 한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외출 후 눈이 붓고 가렵거나 충혈되고 통증이 심하다면 봄철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알레르기의 많은 원인이 되는 집 먼지나 동물의 비듬 등을 없애기 위해 집을 청결히 하고 환기도 자주 해주며 이불, 베개, 카페트 등을 자주 세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봄철 꽃가루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며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외출 후 개인 위생관리 꼼꼼히=황사는 봄철 중국 내륙지방이 건조해지면서 황하 지역에서 발생한 모래폭풍에 의해 먼지와 모래입자가 계절풍을 타고 우리나라 대기에 위해물질을 증가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황사와 미세먼지 등은 각종 알레르기·호흡기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틈틈이 베개와 이불·매트리스 등을 자주 털어 주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햇볕에 30분 이상 쬐어줘야 한다. 또 낮 시간대를 활용해 집안 전체를 환기시켜주는 것도 중요하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몸에 붙은 먼지나 세균 등을 제거하기 위해 머리를 감고 샤워를 하며 깨끗한 옷으로 즉시 갈아입어야 한다.

손을 자주 꼼꼼히 씻는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은 기본이다.

현봉철 기자  hbc@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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