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김명관 기자] 제주대학교가 제주시 화북동에 위치한 사라캠퍼스를 사용하는 교육대학을 아라캠퍼스로 이전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제주대는 21일 오후 제주대 본관 3층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성원들과 캠퍼스 이전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옛 제주교대는 2008년 제주대학교와 통합됐다. 제주대는 옛 제주교대와의 실질적인 통합을 위해 캠퍼스 이전이 필요하다고 판단, 2014년 사라캠퍼스 이전 계획을 수립했다.

제주대는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실시한 사라캠퍼스 이전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교수와 학생 등 제주교대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에 나서고 있다.

제주대는 이전 예산을 300억~400억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전이 완료되기까지는 7~8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대는 제주교대 캠퍼스가 아라캠퍼스로 이전될 경우 현재의 사라캠퍼스 부지를 교사교육센터 등 연수기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허향진 총장은 “사라캠퍼스를 아라캠퍼스로 이전하는 것은 일반종합대학과 특수목적대학 간 외형적 통합을 넘어 실질적 통합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전 확률은 50%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 총장은 “캠퍼스 이전 추진은 구성원 설득이 우선돼야 하는 만큼 제주교대 구성원들과 꾸준히 소통할 것”이라며 “캠퍼스 이전 예산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대는 이날 의학전문대학원 학·석사 통합과정 신입생 모집을 2018학년도부터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제주대는 의과대학 의예과 신입생 40명을 2019학년도부터 모집할 계획이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