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홈에서 아챔 서전 승리로 장식한다
제주Utd, 홈에서 아챔 서전 승리로 장식한다
  • 김명관 기자
  • 승인 2017.02.21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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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中 장쑤 쑤닝과 ACL 조별리그 1차전 격돌
‘2승 1무 2패’ 조성환-최용수 감독 자존심 대결 기대

[제주일보=김명관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아시아무대에서 정상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제주는 22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장쑤 쑤닝(이하 장쑤)과 격돌한다.

제주는 올 시즌 첫 경기인 장쑤전에서 승리를 거둬 홈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제주는 테세이라와 하미레스, 마르티네스 등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이 있는 장쑤와 1차전에서 맞붙게 돼 쉽지 않은 경기를 풀어갈 전망이다.

이번 경기의 관전포인트는 ‘코리안 더비’다. 제주는 현재 장쑤를 이끄는 최용수 감독, 간판수비수 홍정호와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제주는 최용수 감독이 FC서울을 지휘했던 시절부터 악연을 이어왔다. 최 감독은 2011년 4월부터 2015년 8월까지 FC서울 감독을 맡으면서 제주에게 단 한 차례 승리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조성환 감독이 서울 징크스를 깼다. 조 감독은 2015년 8월 29일 서울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서울전 23경기 연속 무승 탈출을 이끌었다.

이후 조 감독은 K리그 무대에서 최 감독과 총 5차례 맞대결에서 2승 1무 2패의 호각세를 이뤘다. 이번 ACL경기에서 다시 조우한 이들의 자존심 대결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조 감독은 “서울의 최용수와 장쑤의 최용수는 분명 다를 것”이라며 “하지만 최용수 감독이 좋은 지도자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후회 없는 명승부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조용형과 친정 나들이에 나선 홍정호의 만남도 이날 경기의 관전포인트다.

조용형과 홍정호는 2010년 제주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7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제주가 낳은 최고의 수비수 조용형과 홍정호의 만남은 벌써부터 홈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용형은 “(홍)정호를 다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볼 수 있어서 나뿐만 아니라 도민들도 기쁠 것”이라며 “그라운드 위에서는 절대 승리를 양보할 생각이 없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장쑤 원정팬 1000여 명이 제주월드컵경기장에 운집할 예정이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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