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천연동굴 붕괴 위험성 심각”
“제주 천연동굴 붕괴 위험성 심각”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7.02.2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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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개발과 동굴붕괴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세미나 개최
만장굴 등 10개 동굴 천장 붕괴 또는 파괴 위험성 제기
20일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열린 ‘제주도 개발과 동굴붕괴 문제 어떻게 해결 할 것인가?’학술세미나에 참석한 오종우 한국동굴학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제주일보=현대성 기자] 제주지역 천연동굴이 천장의 붕괴 또는 파괴 단계에 있어서 위험성이 심각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동굴학회(회장 오종우)와 ㈔제주도동굴연구소(소장 손인석)는 21일 오후 2시 국립제주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제주도 개발과 동굴붕괴 문제 어떻게 해결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제주화산도 용암동굴과 도로와의 교차구간 현황분석’ 발표를 맡은 손인석 소장은 “제주화산도 용암동굴은 2017년 2월 현재 모두 144개가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연구 대상 동굴 중 만장굴 등 10개 동굴은 천장의 붕괴 또는 파괴 단계에 있어서 위험성이 심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손 소장은 또 “현실적으로 제주도의 용암동굴은 함몰됐거나 낙반이 심한 지역이 대부분으로 동굴과 도로교차구간의 안정표지판 설치 등이 시급하고 각종 개발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지질공학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는 오종우 한국동굴학회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제주화산도 용암동굴과 도로와의 교차구간 현황분석’ 등의 4개 주제발표, 최석원 국립공주대 명예교수와 김종만 국립제주박물관 관장, 이동욱 제주대 교수의 토론으로 이어졌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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