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미술제’ 미술공간을 넘어 도시공간에서 펼치다
‘4·3미술제’ 미술공간을 넘어 도시공간에서 펼치다
  • 송현아 기자
  • 승인 2017.02.21 1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4월 3일~30일 원도심일대 및 도립미술관에서 개최
김영훈 작-봄은 왐신가

[제주일보=송현아 기자] ‘4·3 미술제’가 미술관 공간을 넘어 도시 공간에서도 펼쳐진다.

탐라미술인협회(회장 김수범)는 최근 4·3미술제 워크숍을 갖고 제24회 4·3미술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24주년을 맞는 4·3미술제는 제주출신 양은희 미술평론가(건국대 글로컬문화전략연구소)가 예술감독을 맡아 ‘회향(回向), 공동체와 예술의 길’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미술제에서는 전시를 비롯해 프로젝트, 좌담회, 심포지엄이 제주시 원도심 일대에서 진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4월 3일부터 30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을 비롯해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C, 이디아트, 각 북카페, 오이공간, 간드락 소극장, 향사당, 비아아트, 유성식품, 황지식당 등에서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원도심 문화공간에서는‘회향, 열린 공간’을 주제로 참여 작가가 원도심의 역사, 도시화, 문화변화 등 여러 요소를 탐구하고 제작한 작품과 전시 공간의 특수성을 고려한 장소 특정적 작업을 모아 전시한다.

도립미술관은 2층 전시관에서‘회향, 흑과 백’을 주제로 예술감독이 선정한 작품을 전시하며 이와 함께 도립미술관의 소장품에서 발굴한 작업과 초대 작가의 작품을 전시해 제주 미술의 역사, 한국미술의 역사를 아우르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예술 감독과 함께 하는 원도심 전시 투어 부대행사도 마련돼 작품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원도심 문화공간에서 작가, 기획자, 인문학자와 관객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4·3 70주년을 앞두고 제주미술계의 방향과 전망을 알아보는 심포지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한편 4·3미술제는 1994년 제주인의 아픈 기억을 공유하고 4·3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작해 올해 24회를 맞는다.

송현아 기자  sha@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