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소유 건축물 전체 1% 돌파...취득은 감소세
외국인 소유 건축물 전체 1% 돌파...취득은 감소세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02.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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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비중 압도적, 용도별로 숙박시설 줄고 단독주택 늘어...대규모 사업장 준공물량 감소 등 영향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제주지역 건축물 중 외국인 소유 면적이 전체의 1%를 돌파했지만 최근 들어 취득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인의 건축물 취득이 2014년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도내 건축물은 총 3119건‧45만5㎡로 전체 건축물 16만3669건‧4388만2414㎡의 1.03%(이하 면적 기준)로 집계됐다.

그 중 외국인의 국적별 도내 건축물 소유 면적은 중국이 2262건(7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388건(12%)과 대만 118건(4%), 일본 89건(3%) 등의 순이고, 기타 262건(8%)이다.

이들 외국인 소유 건축물은 용도별로 숙박시설이 1652건(24만8134㎡)으로 절반을 넘어 59%에 달했고, 그 다음은 단독주택 14%, 근린생활시설 13%, 공동주택 9% 등으로 많았다.

외국인의 용도별 취득 흐름은 숙박시설은 감소하는 반면 단독주택은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외국인들이 취득한 도내 건축물은 총 544건‧7만3302㎡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734건‧9만6652㎡보다 24% 감소한 것은 물론 이보다 앞서 2014년 814건‧12만1496㎡와 2015년 734건‧9만6652㎡ 등과 비교할 때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중국인의 취득은 2013년 389건‧5만9268㎡에서 2014년 689건‧10만581㎡로 갑절 증가한 후 2015년 563건‧7만3255㎡와 지난해 389건‧5만95㎡ 등으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 같은 감소세는 도내 대규모 개발사업장의 숙박시설 준공물량 감소와 부동산 투자이민제의 적용범위 축소, 외국인 부동산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도민여론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앞으로 신화역사공원과 헬스케어타운 등 대규모 개발사업장의 숙박시설이 준공될 경우 외국인들의 취득도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제주도는 예상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외국인의 도내 건축물 취득은 146건‧1만3108㎡로, 3분기 112건‧1만6863㎡보다 다소 증가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 155건‧2만3954㎡보다는 45% 감소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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