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쓰러지고, 철판에 다치고 … 제주 강풍 피해 속출
나무 쓰러지고, 철판에 다치고 … 제주 강풍 피해 속출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7.02.20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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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한때 초속 20m 넘는 강풍 제주 덮쳐
소방당국 강풍 관련 안전조치 14건

[제주일보=현대성 기자] 지난 밤 제주지역을 덮친 강풍으로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지난 19일 오후 4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고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제주도 산간과 북부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를 강풍경보로 대치했다.

강풍경보가 내린 제주지역의 지점별 순간 최대 풍속은 제주 초속 27.3m, 삼각봉 초속 24.7m, 추자 21.5m, 구좌 초속 19.7m, 고산 초속 19.5m 등이다.

이처럼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어닥치면서 이날 오후 11시1분쯤 제주시 중앙중앙학교 앞 도로에서 바람에 날린 철판에 문모씨(49)가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제주시 오등동 난자농업연구소 북쪽 도로에서는 가로수가 강풍을 못 이겨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오후 10시쯤에는 제주시 연동의 한 건물 신축 공사장에서 공사장 울타리가 바람에 날려 119 구조대원이 안전 조치에 나서는 등 소방당국이 14건의 강풍 관련 안전조치를 취했다.

한편 제주도 산간과 북부에 내려진 강풍경보는 20일 오전 6시를 기해 강풍주의보로 대치됐으며 제주 해상에는 내일 오전까지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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