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연계 필요"
"크루즈 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연계 필요"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7.02.17 1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의회 제주미래전략산업연구회, 17일 정책토론회 개최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제주지역 크루즈산업 육성과 지역경제에 대한 낙수효과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미래전략산업연구회(대표의원 하민철)는 17일 오후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제주지역 크루즈산업의 미래전략산업화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의근 제주국제대 교수는 “제주지역 크루즈관광의 문제점은 중국 관광객 편중성이 강한데다 현지 여행사의 초저가 관광상품 판매로 인해 면세점 중심의 쇼핑 관광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크루즈 수용태세의 고품격화를 준비하기 위해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크루즈 특구 지정 추진 방안 등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심상진 경기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일본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면서 “제주지역도 시각을 넓혀 돈이 아닌 ‘내 집에 오는 손님’을 맞이한다는 마음으로 크루즈산업 육성 중장기 로드맵 수립과 예산 확보 등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피력했다.

허창옥 의원(무소속·서귀포시 대정읍)은 “제주도정이 2015년 크루즈산업 중장기계획을 발표했지만 지역 관광 상품 개발과 연계한 주차장과 도로망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 있다”며 “올해 관련 예산안만 봐도 지난해 예산안을 반복했을 뿐 개별관광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용역조차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변동현 제이트립 대표도 “동문시장 등을 방문하는 크루즈 관광상품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주차와 장애인 관광객 동선, 통제 문제 등의 어려움이 있다”며 “입출항 시간을 단축하는 것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큰 연관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기우 제주도 해양산업과장과 부창산 제주테크노파크 팀장 등도 참여해 크루즈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