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웃음꽃' 새학기, 꼼꼼한 준비가 필수
우리 아이 '웃음꽃' 새학기, 꼼꼼한 준비가 필수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7.02.17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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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커버]초등학교 입학시즌…새 학기 첫 단추 꿰기

[제주일보=박미예 기자] 새 학기가 코앞이다. 새 교실, 새 학용품, 새 교과서, 새 친구들…. 새로움이 가득한 출발점인 만큼 설렘과 두려움에 생각이 많아지는 때이기도 하다. 첫 단추를 잘 끼우기 위한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입학 준비는 꼼꼼히

아이의 첫 등교를 앞둔 학부모들의 마음은 아이 못지않게 떨린다. ‘내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더 필요한 학용품은 없을까?’ 자녀의 입학을 처음 준비한다는 점에서 학부모는 아이와 마찬가지로 ‘새내기’다.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할 것 중 하나는 예방접종이다. 본격적인 단체생활에 들어가는 만큼 필수 예방접종(4종) 여부를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https://nip.cdc.go.kr)를 통해 확인한 후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또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아이에게 보호자의 전화번호와 집주소를 외우도록 하고, 길을 잃었을 때, 낯선 사람이 말을 걸었을 때 등의 대처법을 미리 숙지시켜 둬야 한다.

특히 아이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기 때문에 작은 일에도 칭찬하며 자신감을 키워주고, 교육활동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물이 있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바쁘더라도 아이가 학교에 적응할 때까지 관심을 놓지 말고 대화를 많이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관계(Relationship) 형성이 관건

최근 학교급을 망라하고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핫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반배정 결과’다. 자신이 배정된 반의 교사, 친구들을 살펴보며 ‘성공했다’, ‘실패했다’ 등의 평가를 내리며 1년을 점치는 모습이다. 그만큼 사람 사이의 관계가 학교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말일 것이다.

3월은 학생들의 이미지와 역할, 어울리는 친구들이 결정되는 중요한 달로, 이에 따른 불안감은 아이가 등교를 두려워하는 ‘새학기 증후군’의 발생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학교에 가기 싫다고 떼쓴다는 이유로 아이를 혼내는 것은 상처만 키우는 일이다. 아이의 마음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교사 및 또래와의 원만한 관계형성을 위해서는 나이가 어린 자녀라면 상황에 맞는 부드러운 표현법과 함께 모든 사람이 우호적일 수는 없다는 점을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녀가 또래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활동을 찾아 친구를 만들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청소년기 자녀라면 사춘기 때문에 솔직한 얘기를 듣기 힘들 수 있으나 부모가 든든한 자신의 편이라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인식시킨다면 아이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공부는 차근차근

초등학생이라면 독서량을 늘려 사고의 힘을 키우는 게 좋다. 최근 과정 중심 평가가 새로운 평가방식으로 떠오르고 수행평가의 중요도 또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아이가 스스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아울러 학부모들은 아이가 저학년 때부터 스스로 생활습관을 잡아나가도록 도와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을 습관화해야 한다. 아이가 서툴더라도 조급해 하며 혼내기보다는 작더라도 성취감을 느끼게 해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모든 과목의 난이도가 빠르게 높아지기 때문에 이를 따라가지 못해 소위 ‘수포자’ 등이 속출하기 쉽다. 예·복습을 틈틈이 해 진도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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