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제주해군기지, 기동함대 수준으로 대폭 격상”
안철수 “제주해군기지, 기동함대 수준으로 대폭 격상”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7.02.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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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서 자강안보 강조 국방구상 발표…민군복합항·강정구상금과 역행 논란일듯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대선 유력주자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대표가 ‘국방예산을 GDP대비 3%로 증액’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국방분야 정책구상을 발표하며 “제주해군기지 운용중인 기동전단을 기동함대로 격상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초 ‘제주민군복합항’으로 출발한 해군기지는 해군의 기항지역할과 크루즈항만이라는 절충에서 출발한 것과 성격이 다른데다 기지완공 이후 국방부가 강정주민 등에게 34억5000만원의 구상금을 청구해 심한 몸살을 앓고 있어 안 전 대표의 국방정책에 대한 상당한 비판이 일 것으로 보인다.

15일 안 전 대표는 대전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해 대전지역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의 공동이익과 가치를 공유하과 발전시킨 가운데 우리 스스로 힘을 길러 안보를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개척하는 ‘자강안보(自强安保)’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응하고 주변국과 분쟁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해·공군 전력과 전략무기를 대폭 증강하겠다”며 “제주해군기지에서 운용중인 기동전단을 기동함대로 발전시켜 명실상부한 대양해군으로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또 안 전 대표는 “국방과학기술을 발전시켜 첨단 국방력을 확보하고 산업발전에도 기여토록 하겠다”며 정부 연구개발 예산의 약 14%(2조6000억원)를 국방연구개발 예산으로 책정시키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외에도 전시작전권전환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시기상조라는 입장과 함께 사드배치에 대해서도 “한·미양국이 공식합의한 협상인만큼 협상을 통한 철회 입장” 등을 제시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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