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컨트리스키·바이애슬론 종목서 은메달 획득
[제주일보=김명관 기자] 제주도선수단이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서 동계스포츠의 희망을 쏘아 올렸다.
제주도선수단은 지난 10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막을 내린 제14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폐막식에서 성취상을 수상했다.
‘환희와 감동 그리고 축제의 한마당’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서 전국 장애인스포츠인들은 설원과 빙상에서 우정과 화합을 다졌다.
전국 17개 시·도 선수 421명과 임원 및 관계자 459명 등 모두 880명이 이번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 참가했다. 이번 체전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평창을 비롯해 춘천과 서울, 경기도 일원에서 열렸다.
제주도선수단은 휠체어컬링과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등 4개 종목에 선수 7명이 출전해 지난해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성취상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성취상은 17개 시·도 가운데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성적을 많이 올린 선수단에게 주는 상이다.
원유민이 크로스컨트리스키와 바이애슬론 경기에 출전해 모두 은메달을 손에 넣으며 제주선수단에 동계체전 사상 첫 메달을 안겼다.
특히 원유민은 크로스컨트리스키와 바이애슬론 종목에 첫 출전한 것이어서 앞으로의 금메달 획득 전망을 밝게 했다.
제주휠체어컬링팀은 이번 체전 리그전에서 대회 참가 9년 만에 첫 승을 신고, 끝날 때까지 3승을 거뒀다.
박종성 총감독은 “제주가 동계스포츠 불모지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선수단을 파견하는 등 동계장애인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전국장애인동계체전을 계기로 동계 종목을 육성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