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소년의 거리에 청소년이 없다"
"제주 청소년의 거리에 청소년이 없다"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7.02.10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의회 교육위, 임시회 2차 회의서 지적

[제주일보=박미예 기자] 제주학생문화원 주변에 위치한 ‘제주 청소년의 거리’가 이름과는 달리 청소년들이 찾지 않는 거리로 남고 있어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강성균, 제주시 한림·애월읍·한경·추자면·연·노형·외도·이호·도두동)은 10일 제주학생문화원, 서귀포학생문화원, 제주교육박물관, 제주도서관을 상대로 제348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올해 주요업무 보고를 받았다.

오대익 교육의원(서귀포시 성산‧남원읍‧표선면‧송산‧효돈‧영천‧동홍동)은 “제주 청소년의 거리에 가면 실제로 청소년을 만날 수 있냐”고 질의했다.

이에 고운진 제주학생문화원장은 “현재까지 기반 시설 확충에 노력했지만, 아이들 스스로 오게 하는 것은 아직도 미흡하다“며 ”먹거리, 볼 거리가 미흡하기 때문에 올해 물리적 환경을 갖춰 놓겠다“고 답했다.

오 교육의원은 “지자체에서 하는 거리 사업들을 살펴보면 중앙로 빛의 거리는 15억원, 탑동 테마거리 23억원. 도두동 추억애거리 12억원, 바오젠거리 45억원 등이 투입됐지만 제주도교육청은 청소년의거리에 아주 적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며 “이제 청소년의 거리에 획기적인 변화를 기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청소년의 거리에 청소년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황국 의원(새누리당·용담1·2동)도 “제주도교육청은 청소년의 거리에 예산 투자도 안하고 지원도 안 할 것이라면 지정을 취소해야 한다”며 “현재 인프라는 제주동여중에서 제주학생문화원 가는 뒷길 정도밖에 안 된다. 먹거리가 있어야 하고, 즐길 거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