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중산간은 물론 해안에도 많은 눈이 내린 1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종합상황실을 찾아 “재난매뉴얼에 따라 이용객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지역에 이틀째 대설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기상악화로 항공기 결항이 예상됨에 따라 제주공항 출국장 등을 돌아보며 관광객 불편사항 등을 점검한 후 “재난 매뉴얼과 관계기관 협업체계에 따라 조치하고 구호물자 비축 등에 빈틈이 없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원 지사는 “지난해 폭설로 인한 공항 마비사태를 교훈 삼아 똑같은 불편사항이 발생해선 안 된다”며 “재난매뉴얼 보완에 따른 조치로 현재까지 결항에 따른 공항 체류객은 없지만 기상악화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해 만일의 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원 지사는 제주도청 재난상황실에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비상연락체계와 제설장비 및 제설자재 사전 현장 배치 점검, 시설물 안전사고 예방, 취약계층 관리 등을 논의했다.
원 지사는 “중산간은 물론 해안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린 만큼 폭설 및 강풍에 대비한 사전 대응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주요도로와 결빙지역부터 제설 취약지역까지 신속하게 제설작업을 진행해 도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재난문자 발송으로 도민에게 기상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불편이 집중되는 곳에 대한 초동대응과 선제적 제설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