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개선안 시급"
제주도의회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개선안 시급"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7.02.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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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9일 제348회 임시회 속개…제주도 환경보전국 주요 업무 보고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올 들어 도 전역에서 시범 실시 중인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에 대한 조기 개선 필요성이 의회에서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쓰레기 배출·수집운반·처리 등에 대한 전체적인 틀을 새롭게 마련하는 로드맵을 수립 중이어서 도민 사회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바른정당·제주시 연동을)는 9일 제348회 임시회를 속개, 제주도 환경보전국 등으로부터 주요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의원들은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민원과 관련해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개선안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연호 의원(바른정당·서귀포시 표선면)은 “도심지와 외곽지, 읍면 지역별로 상황이 모두 다른데 클린하우스 요일제 배출제를 일괄 시행하면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표선 지역의 경우 인구가 5500여 명 정도인데 클린하우스는 13개에 불과해 차를 타고 가서 쓰레기를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명 환경사각지대인 중산간과 오름, 하천 지역에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도 심각하다”며 “행정에 대한 불신이 쌓이지 않도록 가급적 빨리 확실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기철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화북동)도 방치 폐기물 문제를 언급하며 “CCTV 설치만으로는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는 관광객들을 잡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하민철 위원장은 “읍면별 특성에 맞게 쓰레기 배출제를 운영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줘야 한다”며 “요일별 배출제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고 시범 운영기간을 오는 6월말에서 12월까지 6개월 추가 연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김양보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이달 중으로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개선안 등을 담은 ‘자원순환사업의 제주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읍면·중산간 지역 등을 중심으로 24시간 쓰레기 배출이 가능한 광역 클린하우스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며 일부 재활용품 배출 횟수 증가, 관광객 및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쓰레기 배출 방안 등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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