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위한 사회환경 조성과 관심이 필요한 때
발달장애인 위한 사회환경 조성과 관심이 필요한 때
  • 제주일보
  • 승인 2017.02.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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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봉. 제주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장

제주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의 발달장애인 및 부모들이 제일 걱정하는 것 중 하나는 발달장애인의 홀로서기일 것이다. 취업을 하거나 주간보호 및 거주시설 이용, 원가정 생활 등 다양하게 생활하고 있지만 부모님이 곁에 없어도 차별받지 않고 보호받으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우리 지역에는 2016년 12월 기준 총인구 66만1190명 가운데 등록장애인은 3만4278명(5.2%)이다. 이 가운데 약 10.16%에 해당하는 3484명이 발달장애인(지적·자폐성)으로 전국 평균 8%대보다 높은 편이다.

발달장애인법에 근거해 지난해 12월 설립된 제주특별자치도 발달장애인지원센터는 발달장애인 중심의 상담과 개인별 지원계획을 수립, 서비스와 연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해 오고 있다. 또 발달장애인 당사자를 지원해 줄 지지 체계가 없을 경우 후견인 지원을 통해 더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전문가 그룹에 의한 민간서비스를 새롭게 디자인, 향후 발달장애인 및 가족에게는 센터가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발달장애인에 대한 조기진단 및 개입, 재활, 발달 지원, 고용, 직업훈련 지원, 평생교육 지원 등이 법으로 명시돼 있지만 아직까지 체계적으로 준비·지원이 되지 않고 있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지원 체계가 지역사회에 구축돼야 한다.

특히 중증장애인에 대한 지원체계 가 미흡하다. 대안으로 장애아동부터 성인장애인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주발달장애인복지관’ 건립이 절실히 요구된다. 즉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한곳에서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발달장애인 복지시책 연구 등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복지관 건립을 통해 도내 발달장애인의 요람이자 성인장애인의 쉼터 역할을 수행 할 터전이 마련되길 기대한다.

제주일보 기자  hy0622@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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