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多樂에 거는 기대
청년多樂에 거는 기대
  • 김명관 기자
  • 승인 2017.02.0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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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김명관 기자] 그동안 제주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거점공간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19일 제주시 이도2동 옛 세무서 부근에 청년다락 1호점을 개소했다.

청년다락이 개소된 지 어느덧 한 달이 훌쩍 지났다. 실제 청년다락을 방문하는 청년들의 생각이 어떤지 궁금해 한 번 찾아가 봤다.

청년다락 1호점은 지난해 제정된 ‘제주도 청년 기본 조례’에 따라 청년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청년들은 이곳에서 연극과 뮤지컬 연습을 하는 것은 물론 취업준비를 위한 스터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도내 청년들의 쉼터로 활용되는 이곳은 청년들의 아이디어로 꾸며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난해 12월 청년다락을 방문한 인원은 120명으로 집계됐다. 1월에는 430여 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이곳을 찾는 발걸음도 늘고 있다.

재방문율이 높다는 것이 이곳 다락지기의 설명이다.

청년다락을 방문했던 날 만난 청년들은 “취업준비생인데 무료로 친구들과 스터디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다”며 “시내에 있어 교통편도 좋아 자주 이용하는 편”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청년다락은 행정에서 운영하는 공간임에도 불구, 청년들이 직접 채워가는 공간이란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청년들이 스스로 개선·보완 사항을 도출하고 행정에서 지원하는 식이다.

이처럼 단순한 공간의 개념을 넘어 청년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보다 많은 청년들이 청년다락을 자신의 ‘다락방’처럼 여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직은 개소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난방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구비돼 있지 않고 도내에 한곳뿐이라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청년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제주사회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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