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양미순 기자] 탐라 2000년 이래 제주의 ‘사람’을 집대성한 ‘제주인물대사전’이 편찬됐다.
남헌 김찬흡 선생(82)이 ‘제주향토문화사전(2014)’의 자매편으로 제주 출신 인사와 배우자, 목민관, 경래관, 유배인, 특이인물 등 제주 관련 인사를 총망라해 3070명의 인물 정보를 수록한 ‘제주인물대사전’을 펴낸 것.
책에는 탐라시대부터 고려‧조선‧대한제국‧일제강점기‧미군정기‧대한민국 현재에 이르기까지 남녀 가리지 않고 제주에서 나고 자라 활동한 인물을 중점적으로 수록했다.
또 제주 출신이 아니지만 제주에서 활동하며 큰 영향력을 미친 사람, 제주에서 생활하지는 않았지만 제주와 관련된 문학작품을 남긴 사람 등에 대한 내용도 담아냈다.
이 외에도 ‘설문대할망’ ‘배비장’ 등 가상의 인물에 대한 내용과 함께 과거사전에서 소외된 의사자, 기층민중, 여인 등 무명인일지라도 향토사적으로 기록에 남겨야 할 인물이라면 그에 대한 내용도 등재했다.
김찬흡 선생은 “해당인물의 사진을 많이 수록하려고 노력했지만 대부분 1901년 이후 것이며 그 이전의 인물사진은 찾기 어려워 해당자의 초상화, 비석, 서체 등에 관한 사진을 첨부했다”며 “본서에 미비 된 점은 후일 정정 첨기하고 증보판에 추가인물을 등재 하겠다”고 밝혔다. 금성문화사. 8만원.
양미순 기자 manse76@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