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출하초 가격 막판까지 영향
노지감귤 출하초 가격 막판까지 영향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7.01.23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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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분석 결과, 초기 1% 상승하면 성출하기 0.9% 상승
생산량 1% 늘면 가은 1.7% 하락…수급조절 중요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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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신정익 기자] 노지감귤 출하초기 가격이 출하 성수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3일 내놓은 ‘노지감귤 첫 출하가격과 주출하기 가격간 추정’ 결과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농경연은 2000~2015년 노지감귤을 대상으로 출하시기별 가격 관계를 분석했더니 출하초기인 10월 가격이 1% 상승하면 주출하기(10월~다음해 2월) 가격은 0.9%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노지감귤 첫 가격이 높게 형성될 경우 출하 성수기까지 가격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농경연은 또 노지감귤의 품질(맛)과 가격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1998~2015년 출하된 노지감귤을 대상으로 품질과 가격 간 상관관계에 대한 분석 결과 당산비가 1% 증가할 때 가격은 0.8%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렇지만 생산량이 1% 증가하면 가격은 1.7%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돼 수급조절이 가격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농경연 농업관측본부가 소비자패널 753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산 노지감귤 품질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9%가 ‘전년보다 좋다’고 밝혔다.

‘예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41%인 반면 ‘품질이 좋지 않다’는 8%로 낮아 전반적으로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소비자들은 또 감귤을 구입한 후 품질에 대해 만족하지 못할 경우 향후 구입량을 줄이거나 아예 구입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46%로 조사됐다.

노지감귤 품질이 좋으면 구입 의향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이랑재배와 토양피복재배 등 고품질 생산을 위한 농가의 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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