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손학규 대권출마 선언 대선레이스 본격화
안희정·손학규 대권출마 선언 대선레이스 본격화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7.01.22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 앞둬 이재명·남경필·유승민 출사표…대선주자 20명 가까이 거론
민주, 경선룰 속도 느리고 제3지대·반 전 총장 ‘창당-입당-연대’ 변수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조기대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야권대선주자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지면서 대선레이스가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친지들과의 밥상민심에서 초반 기세를 잡기 위해 전략이다.

22일 야권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첫 스타트를 끊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대학로 소극장에서 ‘젊은 리더십으로 시대교체’를 내세우며 5시간에 걸친 ‘안희정의 전무후무 즉문즉답 출마선언’을 가졌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도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정치결체체인 ‘국민주권개혁회의’ 출범식을 갖고 개헌을 통한 제7공화국의 꿈을 통해 구체제청산과 대한민국의 새판짜기를 내걸고 대선전 돌입을 알렸다.

거침없는 정치개혁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23일 성남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공정사회’를 내걸고 대권도전에 나선다. 자신이 15살 꼬마노동자 시절, 2년간 일했던 곳으로 산업재해로 인해 후각을 잃은 곳이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의원도 대선출마선언을 앞두고 있다. 단 시기를 놓고 설명절 직전과 직후를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당내 주자들중 가장 늦게 출마를 공식화하는 대신 매주 분야별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대권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민주당의 경선과정을 지켜보며 출마선언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주말 민주당 문 전 대표와 나란히 광주를 방문하는 등 호남민심을 잡고 정면승부를 펼치겠다는 입장이다.

문 전 대표와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반 전 총장은 ‘창당-입당-연대’ 3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출마선언은 명확한 입장이 결정된 이후가 될 전망이다.

‘따뜻한 보수’를 내건 바른정당은 24일 창당대회 이후 대선주자들이 연이어 대권도전 출사표를 던진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25일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유승민 의원은 2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출마선언을 한다.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이미 대선출마를 선언, 공식행보에 나서고 있으며 정운찬 전 국무총리, 이인제 전 최고위원 등도 출마를 선언하는 등 현재까지 자천타천 대권주자는 20명 가까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대선주자들이 가장 많이 포진한 민주당내에서는 경선룰 합의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반 전 총장 영입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손학규-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정운찬 전 총리 등의 이른바 제3지대 등의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 지에 따라 대선주자들의 출마시기와 방법 등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