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서 탈출 위해 뛰어내린 중학생 중상
파출소서 탈출 위해 뛰어내린 중학생 중상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7.01.19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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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참고인 조사 중 2층서 뛰어내려 양 발목 골절"
"당시 근무 경찰관들 징계 예정"

[제주일보=현대성 기자] 제주시내 한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던 중학생이 2층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청소년보호법위반 사건의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던 중학생 김모양(16)이 지난 14일 오전 3시20분쯤 파출소 2층에서 지면으로 뛰어내려 중상을 입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양은 지난 14일 오전 1시29분쯤 제주시 한림읍의 한 리조트에서 중학생들이 술을 마시고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파출소로 연행된 후 다른 사건 조사 등으로 혼란스러운 틈을 타 도주를 시도하기 위해 뛰어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양은 이 사고로 양 발목이 골절돼 제주시내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근무 경찰관들이 청소년 보호조치를 소홀히 한 것으로 보고 해당 경찰관들을 징계 조치할 예정이며 이들 청소년에게 숙박업소를 제공한 리조트 직원과 주류를 판매한 편의점 종업원을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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