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송현아 기자] 늘어지게 놀고, 먹고,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특이한 프로젝트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청춘들을 위한 낭만 회복 프로젝트 그룹 한량유치원(팀장 홍동우·박명호)이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에서의 4박5일 생활과 100시간 제주 한 바퀴 여행으로 꾸며진 ‘유치한 낭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프로젝트는 지친 청년들을 위한 낭만 회복을 목적으로 오는 26일부터 시작된다.
이 여행은 참가자들의 낭만 회복을 위해 ‘고마운 사람에게 공중전화로 전화걸기’, ‘길 걸어가면서 노래 크게 부르기’, ‘맨발 걷기’, ‘라디오에 사연 보내기’ 등 소소하면서 유치한 놀이를 진행한다.
또 애월 유수암리 마을 걷기, 지역 인디밴드 초청 공연, 제주어 배우기 등 제주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한량유치원은 이를 통해 참가자들이 진정한 의미의 휴식을 갖고 감성을 회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홍동우 팀장은 “현대의 젊은이들은 포장과 겉치레만 따지는 사회에서 살고 있는 것 같다”며 “어린시절 순수하게 세상을 바라보던 유치원 시절을 잊고 살던 자신을 회복하고 유치하게 놀면서 잠시나마 한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010-4860-5353.
송현아 기자 sha@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