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신정익 기자] ‘신구간(新舊間)’이 일주일 가량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1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에 비해 0.28% 올랐다. 전주 상승률(0.15%)을 크게 웃돌면서 17개 시‧도 가운데서 가장 높았다.
지난달 26일(0.19%) 이후 내리 4주째 최고 상승률 행진을 지속했다.
도내 아파트값은 지난해 8월 첫 주 –0.01%에서 둘째 주 상승세로 돌아선 후 이번 주까지 내리 22주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전통적인 이사철인 ‘신구간’을 앞둬 매매 수요가 늘어나고 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와 함께 부산(0.08%), 대전(0.06%), 강원(0.03%) 등이 상승한 반면, 경북(-0.08%), 대구(-0.05%), 충남(-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과 세종, 경남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도내 전셋값도 전주보다 0.21% 올랐다. 전주(0.10%)에 비해 상승폭이 갑절 이상 확대되면서 전국평균(0.01%)을 크게 웃돌아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세값 역시 지난해 9월 첫 주 보합세에서 다음 주 상승세로 돌아선 후 내리 19주째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구간’이 가까워지면서 공급물량에 비해 수요가 많아 상승폭이 커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전세가도 동반 상승하는 것으로 한국감정원은 분석하고 있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