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현봉철 기자]20일 새벽부터 제주 전역에 눈이 내릴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9일 밤 중국 보하이만 부근을 통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에 산발적으로 비 또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으며, 20일 아침에는 눈이 내리면서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18일 예보했다.

20일 오후까지 눈 또는 비가 이어져 중산간 이상에는 많은 눈이 쌓이겠으며 해안가에도 쌓이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간은 5~20㎝, 제주도(산간 제외)은 1~5㎝.

특히 중산간 이상에는 내리는 눈이 그대로 쌓일 가능성이 높고, 내린 눈이 얼어붙어 길이 미끄러울 것으로 예상돼 교통안전과 항공기 운항,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제주기상청은 설명했다.

또 20일과 22일 북서쪽으로부터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떨어지겠고, 다음 주 초까지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

해상에는 저기압에 동반된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20일 아침부터 바람이 차차 강해지기 시작해 전 해상에서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현봉철 기자  hbc@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