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면적 줄고 만감류 지속 증가
노지감귤 면적 줄고 만감류 지속 증가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7.01.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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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2017 농업전망’ 발표, 노지재배 13년간 12%P 감소
소비자 선호 포장 5㎏ ‘최다’…강제착색 않는 청과 ‘긍정적’

[제주일보=신정익 기자] 제주감귤의 품종별 재배지형이 지속적으로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들은 5㎏단위 소포장을 가장 선호하고 푸른 감귤에 대한 선호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8일 발표한 ‘2017 농업전망’ 자료를 통해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 감귤 재배면적 가운데 온주감귤은 1만8964㏊로 전체(2만1189㏊)의 89.5%, 만감류는 10.5%(2225㏊)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노지를 포함해 온주감귤 비중은 2002년 96.1%에 달했으나 한라봉 등 만감류 재배가 꾸준히 늘면서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노지감귤의 경우 2002년 93.1%를 차지했으나 FTA시설지원 사업 등으로 월동온주와 만감류로 전환하는 농가가 늘면서 지난해 81.4%로 11.7%포인트나 줄었다.

반면 만감류 재배면적은 2002년 3.9%에서 지난해 10.5%로 증가했다. 한라봉은 생산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면적이 소폭 감소했지만, 천혜향과 레드향 등 기타 만감류는 수요가 늘면서 면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감귤의 1인당 연간 소비량은 지난해 13.1㎏ 안팎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2007년 16㎏를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포장단위는 5㎏상자(36%)로 나타났다. 농경연이 지난달 하순 소비자패널조사를 벌인 결과 5㎏ 상자에 이어 1㎏이하(21%), 10㎏(20%), 3~4㎏(19%) 등의 순으로 꼽았다.

보관문제 등으로 대량구입보다는 소포장 형태로 자주 구입하는 구매행태를 반영했다.

가장 선호하는 노지감귤의 크기는 중간급인 M(종전 5~6번과)과 S(3~4번과)가 각각 47%, 45%로 가장 많았다.

푸른색 감귤(청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0%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강제착색을 하지 않아서 안전하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51%에 달했다.

자주 구입하는 감귤은 온주가 42%로 가장 높았고, 한라봉(25%), 천혜향(21%), 레드향(12%)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감귤재배 면적은 전년보다 1% 감소한 2만1020㏊로 전망했다. 노지온주는 1% 줄어들지만 월동온주와 만감류는 각각 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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