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이긴 이웃사랑…1인당 모금액 전국 1위
불황 이긴 이웃사랑…1인당 모금액 전국 1위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7.01.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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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2017 캠페인' 온도는 낮아 도민들의 나눔 손길 더욱 필요

[제주일보=현대성 기자] 지난해 10월 제주를 할퀸 태풍 ‘차바’(CHABA)와 수년째 이어지는 경기불황에도 지난해 제주지역 1인당 모금액이 전국 최다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사회에 따뜻함이 퍼지고 있다.

18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1인당 기부액은 1만2621원으로 전국 17개 지회 중 가장 많았다.

1인당 모금액이 두 번째로 많은 지역은 울산(1만1431원)이 차지했으며 세종(1만542원), 충남(1만118)원이 뒤를 이었다.

또 1억 원 이상의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도 사상 최다인 20명이 가입했고 성산읍 착한거리 일대에는 매월 3만원 이상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착한가게’ 들이 밀집한 ‘착한거리’가 생기기도 했다.

이처럼 제주지역에 나눔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지만 ‘희망 2017 나눔 캠페인’ 온도탑의 온도는 아직 차가워 도민들의 따뜻한 나눔이 더욱 필요하다.

18일 현재 캠페인 온도탑의 수은주는 82.8도로, 지난해 92.7도에 비해 10도 가량 낮은 상태다.
오는 31일 캠페인 종료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것을 감안할 때 도민들의 작은 나눔의 손길이 간절한 상황이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지난해 도민들의 성원으로 인해 도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도민 분들의 많은 나눔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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