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선제’ 제주대 총장 선출 바뀌나
‘간선제’ 제주대 총장 선출 바뀌나
  • 김명관 기자
  • 승인 2017.01.1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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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식 개편 위해 용역 의뢰…“직선제 등 장단점 비교·분석”
“3월 중 공청회 열고 논의”…구성원 합의 도출 관심

[제주일보=김명관 기자] 그동안 간선제로 치러지던 제주대학교 총장 선출 방식이 바뀔지 주목된다.

고성보 제주대 교수회장은 17일 제주대 교수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치러지는 총장 선출 방식 개편을 위해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용역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고 교수회장은 이날 “선거 방식에 대한 논의를 위해 지난해 12월 전문가에게 관련 용역을 맡겼다”며 “간선제와 직선제 모두 문제점이 있는 만큼 각각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한 뒤 구성원의 합의를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교수회장은 이어 “직선제와 간선제는 물론 변형된 직·간선제 등 모든 방안이 담겨진 기본 계획이 다음 달쯤 나올 예정”이라며 “3월 중에 공청회를 열어 대학 구성원들과 어떤 방식으로 선출할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제주대 총장 임용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정에는 총장 임기만료 7개월 전까지 추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사실상 총장 임용 후보자를 선정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가야 하는 만큼 늦어도 7월 말까지는 총장 선출방식 확정은 물론 관련 규정을 모두 정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어 오는 10월까지 총장후보자 공개모집 공고를 마무리해야 한다.

허향진 총장의 임기는 내년 2월 18일까지 1년이 남아 있는 상황으로, 새로운 총장 선출방식을 마련하기까지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실정에서 학내 구성원들의 합의 도출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한편 현재 강민제 전 공과대학장, 강성하 전 제주대병원장, 김세재 전 자연과학대학장, 김창군 전 법학전문대학원장, 김철수 전 자연과학대학장, 송석언 전 법학전문대학원장, 이남호 현 자연과학대학장, 이효연 전 기획처장 등이 차기 총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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