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심 주요 교차로 입체화 검토 '주목'
제주시 도심 주요 교차로 입체화 검토 '주목'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01.17 20:0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道 타당성 용역 추진, 6월쯤 기본계획.우선순위 등 결정...도입 시 교통정체 해소 기대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제주지역 교통난이 날로 심화하는 가운데 제주시 도심지역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주요 교차로를 입체교차로로 개선하는 방안이 검토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입체교차로는 교차도로 중 한곳에 고가차로나 지하차로를 설치함으로써 교통흐름이 끊기지 않고 그대로 이어질 수 있어 차량정체를 해소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고효율 교차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이 조만간 사업자 선정 등을 거쳐 착수되면 올해 상반기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 용역은 도내 교차로 기능을 개선해 교통체계를 효율화하기 위한 첫 연구사례로 노형로터리와 광양로터리 등을 포함한 제주시내 주요 교차로 18곳을 대상으로 교차로 입체화 및 개선기술 검토, 용량 확대, 가로축 개선, 좌회전 금지 등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진행한다.

또 용역에서 교통현황 조사와 미래 개발계획 및 지표 검토, 교통수요 예측 등이 병행되고 나면 오는 6월쯤 고효율 교차로 기본계획과 우선순위 등이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입체교차로가 도입될 경우 해당구간 신호등 체계가 사라지면서 차량들이 교차로에서 신호에 따라 멈추지 않고 그대로 주행할 수 있어 교통체증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다 주요 교차로 교통흐름이 개선되는 만큼 대중교통 우선차로제를 비롯해 제주도가 추진 중인 각종 교통혁신방안과 맞물리면서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용역 결과에 따라 입체교차로가 설치될 경우 교통흐름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며 “교통정체상태에 따른 시급성과 사업비 등을 종합 검토해 일부 교차로에 우선 적용하고 예산이 많이 투자돼야 하는 곳은 중장기계획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평화로를 보면 입체교차로 효과를 알 수 있는데 이곳 주요 교차지점마다 고가차로가 설치돼 신호등이 없기 때문에 평상시 교차로로 인한 정체는 거의 없다”며 “반면 번영로는 고가차로가 없다 보니 이동속도 등에서 평화로보다 크게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송악산 2017-01-18 09:18:34
입체교차로에 대한 소견
평화로의 사례를 기본으로 하여 평화로~제주시내 애조로(또는 중산간도로)~번영로~남조로~서성로~서귀포시내 산록도로(또는 중산간도로)~평화로를 완전한 입체도로 구조로 연결하여 한라산을 중심으로 1회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도로기반을 만들어 준자동차전용도로를 구상하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물론, 여기에 공항, 항만 등 주요시설 연결도로도 중요하게 고려하여야 할 사항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