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택배 '비상'…비상 근무체제 돌입
설 선물·택배 '비상'…비상 근무체제 돌입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01.1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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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우정청, '설 우편 특별소통기간' 실시
도내 택배 업계도 '구슬땀'
17일 오후 설 연휴를 앞두고 제주우편집중국에 들어오는 설 선물, 소포 등 우편물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우편집중국 직원들이 이를 처리하기 위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제주일보=이승현 기자] “전 직원이 나서 설 연휴 고객 분들의 선물 배송시간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도내 우체국과 택배 업계의 배송 비상이 걸렸다.

17일 제주우편집중국 물류집하장에는 전국 우체국에서 접수된 수많은 우편물들이 모인가운데 직원들이 소포와 택배를 지역별로 분류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직원들은 쉴 새도 없이 계속해서 들어오는 소포우편물 등을 분류하고 한라봉과 옥돔, 갈치 등 설 선물을 옮기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제주우편집중국 관계자는 “설 연휴를 맞아 고향, 친지에게 보내는 선물 등 소포, 우편물이 급증하고 있다”며 “11일간 도내 모든 우체국 직원이 나서 우편물 정시 배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에는 우체국 쇼핑상품 특별할인과 설 연휴 선물 등으로 인해 하루 평균 3만3000여개의 우편물이 접수될 것으로 보인다. 평소와 비교해 2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라 제주지방우정청은 제주우체국과 서귀포우체국, 제주우편집중국에 ‘설 우편물 특별소통 대책반’을 마련하고 오는 26일까지 매일 소통상황을 점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하루 40여명의 인력과 20여대의 차량을 추가로 투입해 폭증하는 우편물을 정시에 배송하기 위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도내 택배 업계도 몰려드는 택배 물량을 감당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도내 A 택배업체 관계자는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오늘부터 택배 물량이 1.5배 정도 늘어난 것 같다”며 “따로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전 직원이 투입돼 물품 분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B 업체 관계자도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고 새벽부터 분류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부족한 인력에도 불구하고 정시배송을 위해 모든 직원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방우정청은 설 연휴 우편물의 안전한 배송을 위해 오는 20일이전에 설 소포와 우편물을 발송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지방우정청 관계자는 “우편물이 일시적으로 폭증해 배송기일이 평상시보다 늦어질 수 있다”며 “부패하기 쉬운 수산물, 육류 등의 상품은 아이스팩 등을 충분히 넣어 스티로폼 박스로 포장하고 접수제한기간 이전에 접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현 기자  isun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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