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관광객, 세계섬문화축제 개최 필요성 찬성 ‘우세’
도민·관광객, 세계섬문화축제 개최 필요성 찬성 ‘우세’
  • 송현아 기자
  • 승인 2017.01.1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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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설문조사 결과 발표…81% 개최 필요 응답

[제주일보=송현아 기자] 도민과 관광객들은 ‘세계섬문화 축제 개최 필요성’에 대해 대체로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민선6기 후반기 문화중점 정책으로 추진하는 세계섬문화축제 개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7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 가운데 81%가 제주만의 섬 문화를 반영한 국제적 문화축제(세계섬문화축제) 개최에 대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세계섬문화축제 개최 필요 이유에 대해서는 ‘제주의 전통문화 및 특수한 지역문화의 개발, 교육 및 보전을 위해서(48.9%)’가 가장 많이 뽑혔다. 이어 ‘21세기형 관광문화상품 개발을 위해서(21.2%)’, ‘제주지역 공동체 의식제고와 지역 문화정체성 확립을 위해서(12.7%)’ 순으로 나타났다.

세계섬문화축제 개최 주기에 대해서는 ‘2년 마다 개최(40%)’, ‘매년(36.9%)’, ‘3년 마다(13.7%)’순으로 응답했다. 또 개최 계절에 대해서는 ‘봄(31.5%)’, ‘가을(26.6%)’을 가장 선호했다. 개최 장소는 ‘제주도 전역의 시설 및 자연공간 활용(58.1%)’, ‘해변의 넓은 공간(26.4%)’ 등을 들었다.

세계섬문화축제 개최가 불필요한 이유로는 ‘과도한 문화예술 사업으로 인한 중복투자와 세금낭비(29.9%)’,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지 못하는 진부한 문화축제가 될 수 있기 때문(26.5%)’ 이 높았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연말부터 전문기관에 의뢰한 대면 설문조사와 도청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병행 실시했다.

지난달 15∼30일 진행한 면접조사에는 1천명(도민 700·관광객 300명),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5일까지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온라인 조사에는 414명(도민 360·관광객 54)이 각각 참여했다.

제주도는 이번 설문조사 외에도 도민 토론회, 설명회 등을 통해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제주를 대표하는 국제 축제를 만드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섬문화축제는 1998년, 2001년 두차례 개최된 후 폐지, 지난해 8월 원희룡 도지사가 세계섬문화축제를 2018년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현아 기자  sh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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