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상 “독도는 일본땅” 또 망언
日 외무상 “독도는 일본땅” 또 망언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7.01.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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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어 한국 소녀상건립운동 전국 확산…외교부 ”부질없는 주장 개탄“ 일본 정부 비판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한·일위안부합의 논란에 이어 소녀상 설치를 놓고 한·일정부간 외교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기사다 후미오 외무상이 17일 “독도(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이날 일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도의회가 독도에 소녀상 설치를 추진하려 한다’는 질문에 “다케시마는 원래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 외무상의 이같은 망언은 한일위안부합의를 반대하는 여론이 상당한 가운데 부산 동구청이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을 철거했다가 여론의 뭇매로 다시 복구하면서 국내에서 소녀상 건립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 노골적으로 불편한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에서는 올해만 소녀상이 70곳 이상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외교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가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주장을 즉각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며 “일본 정부가 또다시 부당한 주장을 한 것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도 이날 ‘독도는 우리땅이다’는 논평을 통해 “독도소녀상 문제는 우리가 판단할 일로 일본이 왈가왈부 할 문제가 아니”라며 “정부와 외교당국은 제국주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본 정부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고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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