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게 희생된 4·3영령 영면하길”
“억울하게 희생된 4·3영령 영면하길”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7.01.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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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리4·3희생자 합동위령제 거행
북촌리 4ㆍ3희생자 합동위령제

[제주일보=현대성 기자] 제주4·3희생자북촌유족회(회장 이승찬)는 16일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너븐숭이4·3기념관에서 ‘북촌리 4·3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거행하고 68년 전 억울하게 희생된 443 신위의 넋을 기렸다.

이날 위령제에는 이문교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ㆍ제주시 을), 고경실 제주시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4·3 유족들이 참석했다.

이날 위령제는 윤성식 제주4·3희생자북촌유족회 상임부회장의 경과보고, 이승찬 회장의 고유문 낭독, 이승호 북촌리장 직무대행의 주제사, 이문교 이사장, 양윤경 회장 등의 추도사,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승찬 이사장은 이날 고유문을 통해 “오늘은 4·3의 광풍으로 온 마을이 화염에 휩싸이고 수백명이 목숨을 잃어 엄동설한 살얼음판에 나앉게 된 지 꼭 68년째가 되는 날이다”며 “국가권력의 그릇된 판단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영면을 바란다”고 말했다.

양윤경 회장은 이날 주제사를 통해 “비운의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것도 마음 아프지만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흠집내려는 세력들이 끊이지 않는 현실이 더더욱 마음을 아프게 한다”며 “4·3 영령들의 억울함을 풀고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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