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공무원이 바라보는 청렴에 대한 소망
새내기 공무원이 바라보는 청렴에 대한 소망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01.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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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 제주시 애월읍사무소

[제주일보] 2017년 정유년이 밝아왔다. 새내기 공무원으로 임용된 지는 만 3개월 남짓이지만 해가 바뀌고 나니 다시금 어떤 자세로 공직생활에 임해야할 지 새해 다짐을 생각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공직생활을 통해서 느낀 여러 가치 중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청렴’이다. 임용되기 전부터 들어왔지만 여전히 청렴은 막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공직생활이 끝날 때까지 청렴은 늘 함께 가야하는 동반자이기 때문에 어떤 자세로 청렴을 이해하는 것이 좋을 지, 그리고 그 자세를 지켜나가기 위해 내가 지키고 새겨야 할 다짐은 무엇인지에 대해 깊게 고민해 봤다.

현대사회는 하나의 일에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하나의 일을 처리할 때 필요에 따라 여러 명의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알아보고 다방면의 의견들을 반영하고자 한다.

그렇기에 이해관계에 얽힌 서로가 깨끗한 양심을 가지고 소통하는 것이 청렴의 시작일 것이고, 더 나아가 진정 서로가 얼마나 깨끗한 양심을 갖고 소통했느냐가 청렴의 정도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깨끗한 양심을 갖기 위해서는 역지사지의 자세를 마음에 새기는 것이 중요하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면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될 것이고, 각자의 의견만 내세우기보다는 한 걸음씩 맞춰가는 소통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한다고 달라지겠나’ 라는 생각보다는 나 하나가 시작될 수도 있다는 마음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역지사지의 자세와 깨끗한 양심을 갖고 소통한다면 바로 그 길이 청렴으로 가는 꽃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7년 새해에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시작이 돼서 결국에는 모두가 함께 꽃길을 걸을 수 있는 청렴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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