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기록한 해녀의 삶
고등학생이 기록한 해녀의 삶
  • 송현아 기자
  • 승인 2017.01.15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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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 기록한 제주해녀이야기’ 구술사 발간
해녀조사단 모습

[제주일보=송현아 기자] 고등학생들이 직접 해녀를 만나 듣고, 보고, 경험한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 발간됐다.

제주특별자치도 해녀박물관은 미래 세대들에게 사라져가는 제주해녀문화를 알리고자 제주해녀문화 보급 사업을 추진해 ‘고등학생이 기록한 제주해녀 이야기’ 구술사 자료집을 출간했다.

책자에는 도내 9개교, 27명의 학생들이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직접 해녀들을 만나고 해녀들의 생애사를 조사하고 기록한 결과물 등이 실렸다.

해녀들의 첫 물질이야기, 자식과 가족을 위한 희생정신, 타지에서 출가물질 경험담, 불턱, 해녀 굿 등 해녀들의 공동체 문화, 젊은 해녀들이 물질하는 방법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조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할머니 혹은 어머니대의 삶을 채록하면서 멀게만 느껴지던 해녀들이 가까이에 있었음을 깨달았다”며 “해녀분들이 전해주는 제주의 근현대사를 듣다보니 마치 역사의 한 부분을 직접 보는듯한 기분이었고, 해녀문화가 세계적으로 매우 소중한 유산임을 몸소 느꼈다”고 말했다.

발간된 책자는 도내 고등학교를 비롯해 도서관, 문화기간 등에 배부되며 해녀문화 홍보 및 학술, 연구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송현아 기자  sh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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