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대단한 일 했다고 생각하지 않아"
"특별히 대단한 일 했다고 생각하지 않아"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7.01.15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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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동안 이웃 위해 나눔 실천하고 있는 고동린 경림산업(주) 전무이사

[제주일보=현대성 기자] 올해 제주일보는 ‘공정(公正)한 국가, 함께 하는 사회’를 화두로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에 ‘나눔ㆍ봉사ㆍ행복 삶다도’ 시리즈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며 이웃과 함께 하는 이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제가 특별히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난 13일 만난 고동린 경림산업(주) 전무이사(67). 1996년 라이온스클럽 활동을 시작으로 20여 년 동안 지역사회에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나눔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며 손을 저었다.

고동린 전무는 10여 년 전부터 ‘에너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참여해 요양시설 전기설비 점검 및 설치, 독거노인 집 고쳐주기, 공부방 만들어 주기 등 틈틈이 재능기부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2006년부터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에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전달하고 있기도 하다.

고 전무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선배의 권유로 라이온스클럽 활동을 시작했고 2000년 제주시 자원봉사협의회 운영위원을 맡으면서 나눔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며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정말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고씨의 이웃사랑은 이 뿐만이 아니다. 평소 위험한 작업이 많은 동료 직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사업장 전체에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했고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4월 제주 유일의 ‘산재예방 달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2010년에는 지역의 자원봉사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용담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을 맡으며 최우수 위원장으로 뽑히기도 했다.

고씨는 “나눔은 크고 작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중요한 것”이라며 “언론 보도를 통해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가 낮다는 얘기를 접하고 있는데 작은 나눔이나마 도민 여러분이 실천하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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