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정치 위한 첫걸음…세대 간 소통 책임지겠다"
"소통 정치 위한 첫걸음…세대 간 소통 책임지겠다"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6.03.15 18: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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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예비후보에게 듣는다] 새누리당 제주시 을 선거구 부상일 예비후보

내년 4·13 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부상일 예비후보(45)는 22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젊음이 나의 경쟁력”이라며 “40대 젊은 정치 일꾼으로서 20, 30대의 목소리를 이해하고 청년층과 60, 70대 이상의 세대 간 소통을 중간 세대로서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정치는 소통의 창구가 아닌 대립의 장이 되었다”며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소외와 극복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설득하고 참여시키는 정치를 위한 첫걸음을 떼고자 나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 예비후보는 “법조인 출신으로서 전문 지식과 입법정신을 갖고 있다”며 “세 번의 창업과 기업 경영 참여로 실물경제를 경험하고 제주대학교 조교수로서 교육자 경험도 있어 다른 법조인과는 차별점이 있다”고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자산으로 꼽았다.

이어 “그동안 한나라당 도당위원장과 당협위원장 역임, 박근혜 대통령 후보중앙선거대책위원회 SNS 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 경험 등으로 새누리당 중앙당의 주요 인사나 국회의원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도 국회 진출 시 효율적으로 일 할 수 있는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부 예비후보는 “지난 2012년 총선 준비과정에서 불거진 불미스러운 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며 당시 배우자의 선거법 위반으로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 공천권을 취소 당한 일을 자신의 약점으로 꼽았다.

이어 “위기는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것”이라며 “그 때의 일로 보다 긍정적이고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 공감할 수 있는 사람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당내의 모든 예비후보자가 라이벌이라는 부 예비후보는 “나를 포함해 예비후보자들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경선 때 쯤엔 모두가 상당한 인지도를 가질 것으로 예상돼 경선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부 예비후보는 “현재 제주의 시대정신은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며 “제주의 경제 성장률이 우리나라 평균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성장하고 있지만 도민 개개인의 소득수준은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제주의 고유 가치가 훼손될까 염려된다”면서 “제주 공동체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환경, 공정, 신뢰, 사랑 등의 사회적 가치를 중요하게 평가하고 개발 열풍에 소외될 수 있는 주민의 삶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제주 최대 현안으로 부동산 가격 급등 문제를 꼽은 부 예비후보는 “특히 투기세력에 의한 부동산 가격 급등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며 “각종 조세제도와 부동산거래에 대한 허가제 운용 등 방안 마련을 위해 법률적으로 정비돼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이어 “부동산 가격 급등은 도민 생활과 직결되는 가처분 소득을 심각하게 감소시킬 수 있다”며 “제주의 경제성장이 도민의 실질적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구조를 개편하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농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통 구조 개선작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주거환경을 공적으로 해결해 서민들에게 직격탄인 전세비, 월세 등을 일부라도 조절할 수 있도록 제주개발공사의 사업에 SH공사와 같은 기능을 추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 예비후보는 제2공항 건설 예정지 주민들의 반대 입장에 대해 “선정 과정에서 소외된 주민들의 걱정과 놀라움을 이해한다”면서도 “반대운동이 제2공항 건설사업 무산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면 매우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주민들의 이해와 양보를 이끌어 내는 것은 법의 문제가 아닌 소통의 문제”라며 “구체적인 건설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주거환경 침해 최소화, 생업 지원 등에 관한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 예비후보는 원희룡 도정에 대해 “몇 년 간 끌던 제2공항 건설이 확정되고, 제주도 예산 규모도 확대됐다”며 “시작한지 1년 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상당히 효율적인 도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면 도정과 도의회 간 예산 관련 갈등 상황 등은 소통의 문제라고 지적하며 “특히 여당과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면서 “도정 현안에 대한 도의원과 도지사 간 의견을 조율하고 중재할 수 있는 여당 소속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소통을 강조한 부 예비후보는 젊은 정치인으로서 세대 간 소통의 연결고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사회진출을 했거나 앞둔 청년들의 의견을 듣고 청년 관련 정책을 마련할 수 있는 큰 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 예비후보는 4·3특별법과 자신의 인연을 소개하며 “대학교 1학년 때 서울대학교 제주학우회 내에 ‘봉화’라는 제주 4·3연구회를 만들어 활동한 것을 계기로 검사가 되기 전 제주 4·3 진상규명·명예회복추진범국민위원회에서 법률특위 간사를 맡아 4·3특별법 초안 작업을 했다”며 “이후 제주 4·3 진상조사위원회의 법률해석 등 자문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4·3특별법 중 개정이 필요한 부분도 있고 재발방지 노력 등 실질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며 “4·3 희생자들의 집단적 회복은 추진됐으나 개인들에 대한 명예회복과 사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부상일 예비후보는…

구좌읍 평대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와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및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청주지검과 제주지검, 의정부지검 검사로 재직하고 제주대학교 법정대학과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조교수로 학생을 가르쳤다.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도당위원장과 당협위원장, 18대 대선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 SNS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제주파나텍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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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랑 2016-03-17 12:28:45
젊고 기운찬 제주를 이끌어갈 젊은 정치인 부상일 후보님, 당선까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