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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Utd 무료관중 폐지...경기력으로 답해야
제주일보 | 승인 2017.01.09

[제주일보] 지난해 K리그 클래식을 성공적으로 마감한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다름 아닌 홈 무료관중 폐지다. 이와 관련, 제주는 최근 프로 스포츠의 선택 아닌 필수사항인 무료 티켓을 전면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제주의 지난 시즌 평균 관중은 5688명으로 K리그 클래식 12개 팀 중 8위에 머물렀다. 평균 유료관중은 2357명에 그쳤다. 이 같은 유료 비율은 41%로, 광주FC와 함께 리그 최하위권을 유지했다. 제주는 무료 티켓을 폐지하면서 유료관중화의 중요한 지표인 연간회원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선착순 4000명에게 70% 할인 및 다양한 혜택(2억원 상당)을 제공하기로 했다.

아마추어와 달리 프로구단 운영에는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세계 축구를 이끌고 있는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구단운영에는 상상을 뛰어넘는 자금이 소요된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의 몸값만 해도 일반의 상상을 뛰어넘고 있다. 여기다 팀 운영에 따른 제반비용 등 지출해야 할 자금이 한두 푼이 아니다. 결국 구단입장에서 경기장 입장료에 기댈 수밖에 없다. 그런데 프로축구리그가 활성화 되지 않은 우리나라 형편에선 제주뿐만 아니라 대부분 프로축구팀이 자체적으로 재원을 필요자금 모두를 충당하기에는 한계가 따른다.

제주가 올해부터 무료티켓을 폐지하기로 한 것은 여러 고민 끝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 연고팀이 없는 제주는 프로축구가 유일하게 ‘연중 즐길 수 있는’ 구기 스포츠이다. 제주는 다 아는 것처럼 2006년 부천에서 제주로 연고지를 옮겼다. 제주는 2010년 K리그 종합 2위에 오른 것을 빼곤 그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제주는 지난해 리그 3위라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제주는 2011년 이후 6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무대를 밟았다. 제주도는 연간 15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국제관광지다. 제주도민들만으로 관중석을 채우기에는 한계가 있다. 제주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대책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

제주의 무료티켓 폐지는 이제 되돌리기 어렵게 됐다. 남은 과제는 입장료 지출이 결코 아깝지 않는 ‘재미있는 경기’를 벌이는 것이다. 그 시험대가 다음달 7일 제주의 홈구장인 서귀포 제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플레이 오프다. 나아가 도민들도 이번 기회에 입장료를 내고 당당하게 경기장을 찾아 홈팀의 승리를 목청껏 외치는 성숙한 응원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축구는 선수와 관중이 한 마음이 돼 그라운드와 관중석을 달굴 때 더욱 빛나는 스포츠다. 2002 한·일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의 세계 4강 진입이 그 증거다.

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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