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덮는 방식 따라 기온 차이 13℃까지
하우스 덮는 방식 따라 기온 차이 13℃까지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7.01.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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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농업기술원, '농작물 언 피해 백서' 발간
"지난해 한파, 서귀포·고산 최저기온 기록 경신…저온 지속 길어져 비가림하우스 피해 커져"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지난해 1월 폭설과 한파 발생 당시 열매 결빙시점인 영하 3.0℃의 지속시간이 최대 27시간까지 길어지면서 난방시설이 없는 비가림하우스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저온 지속시간은 도내 역사상 가장 큰 농작물 언 피해가 발생한 1990년 29시간과 비등한 수준이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 발간한 ‘농작물 언 피해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4일 서귀포와 고산 지역의 최저기온은 각각 영하 6.4℃, 영하 6.2℃를 기록해 관측 이래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파로 인해 비가림하우스 4종(한라봉·레드향·천혜향·월동온주), 노지 2종(온주·한라봉)에 대한 나무 자체의 피해는 경미했으나, 과실 신선도는 언 피해 발생 2주 후부터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하우스의 경우 소형터널에 섬피로 2겹까지 덮을 경우 기온과의 차이가 12~13℃까지 나타나 덮는 방식에 따라 언 피해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이번 농작물 언 피해 백서를 농업기술원 홈페이지(www.agri.jeju.kr)에 게시해 자료를 농업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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