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질 외자 직접투자 사상 최고
제주 실질 외자 직접투자 사상 최고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7.01.03 2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자부 집계 결과 지난해 도착 기준 9억달러 육박...전국서 3번째로 많아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지난해 제주지역에 실질적으로 투자된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가 9억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3위를 차지하는 최상위권으로, 신화역사공원 등 기존 개발 사업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지자체별 외국인 직접투자 실적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는 실제 도착금액 기준으로 8억9700만달러(61건)를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7억800만달러) 대비 27% 급증한 역대 최고 금액으로, 전국 시·도 가운데 서울(55억9400만달러)과 경기(10억7100만달러)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도내 외국인 실질투자 증가세는 계속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신화역사공원 등을 비롯한 관광 개발 사업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신고금액 기준으로는 10억달러(132건)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전년(13억9000달러)보다 28% 줄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3년 연속 10억달러 돌파 기록을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신규 투자 분위기 위축 등의 추이를 감안할 때 올해 역시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도권 외 지역의 실질 외자 유치 실적에 있어서는 제주에 이어 부산(4억2400만달러), 경북(2억2100만달러) 등의 순으로 많았다.

산자부 관계자는 “중국발 투자인 경우 부동산, 금융 등에 치우쳤던 투자 분야가 전기차, 관광, 문화콘텐츠 등으로 다양화되면서 투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