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점 살린 '미래 성장엔진' 프로젝트 시동
제주 강점 살린 '미래 성장엔진' 프로젝트 시동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6.12.1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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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새로운 미래, 전략 프로젝트...제2첨단과기단지-오션마리나시티-프로젝트 에코 등 계획 본 궤도 채비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제주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융합형 전략 프로젝트에 중점, 상생하는 개발 모델과 지속적인 미래 성장엔진을 만든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이광희, 이하 JDC)는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위해 연착륙한 핵심 프로젝트에 이어 ‘제주형 전략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이들 프로젝트는 제주의 특성을 융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 사업으로 구체화되면서 본 궤도에 오를 채비를 갖추고 있다.

제주의 청정 1차산업을 6차산업으로 이끌 ‘프로젝트 에코(Project Eco)', 4면이 바다인 제주의 해양관광을 선도할 ’오션마리나시티(Ocean Marina City)‘, 첨단산업 인프라로 계획 중인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등이 대표적인 신규 전략 사업으로 손꼽힌다.

이들 프로젝트는 무엇보다 제주의 독특한 자연 환경과 산업적 특성, 문화적 가치 등을 살리면서 제주의 지속가능한 개발과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주도할 전략 산업으로 추진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농업의 변신, 프로젝트 에코=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69만8850㎡(약 21만평)에 들어서는 ‘프로젝트 에코’는 제주의 청정 1차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6차산업화 융·복합 관광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오는 2021년까지 총 사업비 2574억원을 투자해 농업융복합센터와 야외식물원, 체험형 농장, 숲놀이터 등을 갖춰 농업·관광 산업을 융합한 첨단 사업 모델로 개발,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2013년 말 JDC와 대동공업㈜ 간 업무협약(MOU) 체결 후 특수목적법인인 ㈜제주대동을 설립, 지난해 JDC로부터 사업계획서 최종 승인을 받은데 이어 현재 사업 시행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JDC는 프로젝트 에코 추진을 통해 도내 1차 산업 활성화와 농산물 유통 활성화, 주민 일자리 창출 등은 물론 제주 농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관광 인프라, 오션마리나시티=서귀포시 성산읍 일원 142만1000㎡(약 43만평)에 조성되는 ‘오션마리나시티’는 제주의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전략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다.

오는 2021년까지 총 사업비 4679억원을 투자해 마리나 계류시설을 비롯해 관광·레저, 휴양문화시설 등을 갖춰 해양관광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2012년 말 정부의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반영된 후 국내·외 마리나 개발·운영 전문기업 등과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조만간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사업계획이 수립돼 확정되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JDC는 이번 사업을 통해 취약한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은 물론 도내 지역 균형 발전 촉진 등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첨단산업 기지화, 제2첨단과학기술단지=제주시 월평동 일원 84만8000㎡(추정 면적)에 계획 중인 제2첨단과학기술단지는 이미 조성된 첨단과기단지와 함께 도내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첨단산업 비즈니스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사업비 1385억원을 들여 전기차밸리(E-Vally)와 정보통신(IT)·생명공학(BT)·문화산업(CT) 등의 첨단산업 기업 유치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이어 최근 전략환경영향평가 심의를 완료했으며, 국가산업단지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

JDC는 사업 추진으로 1조606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5963억원의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선순환 융복합 산업체계 구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타 프로젝트=엔터테인먼트 시설을 핵심 테마로 하는 국제문화복합단지는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일원 57만3211㎡에 케이팝(K-POP)공연장과 키즈테마파크, 미술관, 박물관,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계획으로 구상되고 있다. 오는 2023년까지 추진될 예정으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귀포관광미항 2단계 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서귀포항 일원 23만1526㎡(약 7만평)을 복합 관광미항으로 정비·개발하는 계획으로 마련됐다. 정부의 제2차 전국항만 재개발 기본계획 수정과 맞물려 사업 방향을 재설정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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