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변경혜 기자]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국정역사교과서의 제주4‧3역사 축소‧왜곡 저지를 위한 국회토론회를 갖는 등 1박2일 국회행보에 나선다.
4‧3유족회는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근 교육부가 공개한 국정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의 문제를 분석한 토론을 열고 오후에는 민주당 대표 회의실에서 민주당내 ‘국정 역사교과서 저지 특위’와 간담회를 갖고 통일정부가 아닌 남한단독정부수립을 위한 5‧10총선거를 중심으로 기술, 기존 4‧3특별법 제정과정과 4‧3상보고서채택과정 등의 내용을 빼버린 부분 등에 대해 집중 성토할 예정이다.
공개된 국정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에는 ‘2000년 국회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공포하였다’라고 단순 서술에 그치고 있다.
이어 4·3유족회는 국회에서 기자회견과 오후에는 도서관 대강당에서 ‘과거청산’ 결의대회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다음날인 13일에는 국회 교육문화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행되는 국정역사교과서 현안보고 자리에도 참관하는 한편 오후에는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향후 정부방침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핀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4‧3유족회는 오는 16일 오후에는 제주4‧3특별법 제정 17주년을 맞아 제주지역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바람직한 과거사 청산,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