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새누리당, 죽음으로 새로운 삶 준비해야”
원희룡 “새누리당, 죽음으로 새로운 삶 준비해야”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6.12.09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탄핵가결되자 입장 밝혀…“국민이 새누리당 탄핵한 것”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탄핵안 가결에 대해 “새누리당은 오늘 죽음으로 새로운 삶을 준비해야 한다”며 “헌법을 무시한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평가했다.

원 지사는 9일 오후 “과거 피흘려 세운 민주주의를 피 한방울 없이 이루어낸 국민의 위대함”이라며 “이 위대한 국민의 힘이 대한민국을 지키고 미래의 새 시대를 열어나갈 원동력이 될 것임을 믿는다”고 의미를 짚었다.

이어 원 지사는 “오늘의 결과는 또한 새누리당, 우리 스스로를 국민이 탄핵한 것”이라며 “헌법을 무시한 대통령을 맹종하고 방관해왔던 새누리당에 대해 국민은 엄중한 경고를 내렸다”고 새누리당의 책임을 지적했다.

그러나 원 지사는 “이제 더 이상 친박과 비박은 무의미하다”며 “기득권과 권력에 편승하는 수구주의에 기대 헌법을 등한시했던 과거의 잘못된 길을 벗어나 국민의 뜻과 헌법을 하늘처럼 모셔야 한다”고 말해 ‘탄핵후’ 심각한 갈등을 우려하고 대한민국의 건강한 보수로 거듭나기 위한 고통스런 과정이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